▶요즘을 '쿨'한 시대라고들 하지만 모두들 마음속으로는 '핫'한 것들을 그리워한다. 쿨한 척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 거다. 세련된 현대생활을 즐기는 것 같지만 생활고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. 처음에는 '신파'라고 욕도 들었지만, 결국 그 이야기가 먹히는 셈이다. 세경·신애 남매가 아버지를 만난 다음에 뜨거웠던 게시판 반응을 봐라. 아버지한테 전화했다는 분도 있고, DMB 보다가 지하철에서 울었다는 분들도 많더라. 노골적인 눈물 코드는 안 쓰지만, 사람들 가슴 속에 변하지 않는 어떤 정서가 있는 거다. 문제는 그것을 얼마나 잘 표현하냐, 세련되게 표현하느냐일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