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구리와 전갈
“어느 날 강 어귀에 도착한 전갈은 가을 가로질러 가기를 원했으나 부근의 어디에서도 다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. 그는 근처에 있던 개구리에게 다가가 자신을 등에 태워 강을 건네 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했다. 하지만 개구리는 전갈이 독침으로 자신을 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이를 거절했다. 전갈이 말하길, ‘자신이 독침으로 개구리를 쏜다면 둘이 함께 갈아앉아 죽을 것인데, 그건 바보나 하는 일이 아니냐’ 했다. 개구리는 이 말에 일리가 있다 싶어 실어다 주기로 허락했다. 하지만 강을 중간 쯤 건넜을 때, 전갈은 개구리를 쏘아 즉사시켰고 이어 자신도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. 무엇이든 움직이는 것을 쏘고 싶은 본성을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.”
안되면술래
2011/11/21 16:37
2011/11/21 16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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